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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계

2023.02.09 / 불로장생 건강 (秘) 백과

호흡기계가 약한 사람은

1. 인후 통증과 히스테리도 낫는 서향화(瑞香花)

침정화(沈丁花)의 꽃을 물로 깨끗하게 씻어, 컵에 20개의정도를 넣어 뜨거운 물을 붓는다. 미지근해진 물로 양치질을 하면 인후 통증이 없어진다. 종기, 부스럼에는 잎을 환부에 바른다. 잎의 앞뒤에 뜨거운 물을 뿌리고 칼등으로 가볍게 두들겨서 사용한다. 식초와 밥풀을 반죽해서 바르는 방법도 있다.

옛날에는 나병이나 매독의 치료제로 사용했다고 하는데,비길 데 없이 우아한 향기를 내뿜는 이 꽃에 그런 약효가 있다니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한방명은 서향(瑞香)인데, 꽃과 잎, 나무껍질 뿐만 아니라 뿌리까지 철저하게 이용한다. 예를 들면 히스테리의 발작 예방으로 꽃을 달인 물을 마시는데, 만드는 방법은 인후통증 치료시와 같은 양치질하는 물을 만들어서 사용한다.그런데 양치질한 물을 뱉지 않고 마신다. 좋은 향기가 히스테리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모양이다. 본래는 침정화과의 식물을 땅 속에 묻고, 그 수지(樹脂)에서 채취한 '침향’을 주약으로 삼았는데, 값이 비싸다.

그래서 같은 종류의 침정화라면 돈도 들지 않고, 서민들의 히스테리를 고칠 수 있다 해서 많이 애용된다. 꽃이 피는 봄철에는 날것을 쓰고, 그 후에는 음지에서 말려 보존하면 된다.

늦봄에 꽃이 다 지고 나면 작은 가지를 가위로 잘라, 부드러운 흙을 담은 화분에 꽂아 놓으면 뿌리를 내린다.

꽃을 달인 물을 마시기도 전에 뿜어내는 향기만 맡아도 히스테리는 일어나지 않는다.

합성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자연의 꽃향기만은 완전하게 모방한다는 것은 무리다.

시인 소동파(蘇東坡 1036~1101)의 명작 「춘소일각 치천금(春宵一刻値千金) 꽃에 청향(淸香) 있고, 달에 그림자 있다…」의 꽃은 바로 이 꽃을 말한다.

2. 만성기침과 거담(去痰)에는 더덕

늦여름이 채취기인 도라지과의 약초 더덕은 내복으로 만성감기나 거담 외에 악화된 땀띠 치료에 특효약이다.

튤립 모양의 꽃이 피며, 뿌리는 약용으로 쓴다.

흰 즙이 나온다. 적당하게 썰어서 햇볕에 말려 10g을 2홉의 물에 넣어 절반이 될 때까지 달여 하루 두번씩 식후에 마신다. 당장 목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사포닌(Saponin 배당체(配糖體)의 일군) 성분의 작용인데, 1년내내 기침하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약이다. 또 여기저기 가래침을 뱉는 상습자에게도 권하고 싶다. 땀띠 치료에는 진하게 달인 물을 바르면 되는데,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은 흰 즙을 직접 바르면 효과가 빠르다. 뿌리뿐만 아니라 잎이나 줄기에서도 흰 즙이 나온다.

 


3. 재채기, 진해(鎭咳)와 두통의 묘약 꽃양귀비

오월의 꽃인 꽃양귀비는 기침과 두통의 묘약. 라틴의 명곡 <아마폴라>는 이 꽃을 가리킨다. 남아메리카나 남유럽에서는 감기증세가 있기만 하면 이 꽃을 따서 그대로 먹는다. 그밖에도 컵에 꽃과 꿀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신다. 즉시 약효가 난다.

일명 우미인초(虞美人草)라고도 하는데, 대개 꽃을 말려서 사용한다. 말린 꽃 5g이 하루의 양이다. 홍차를 달이듯이 잘 달여서 뜨거울 때 적당량으로 나눠 마시면 된다. 날씨가 불안전한 초여름에는 감기에 걸리기 쉽다.​

초기에 꽃양귀비탕을 이용하면 씻은 듯이 낫는다. 꿀은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되지만, 여성이나 어린이는 넣은 것을 좋아한다. 남성은 럼주나 위스키가 적합하다. 식물의 알카로이드 성분과 알코올은 유효작용을 높이고 미각적으로도 좋은 것 같다.

아편을 채취하는 양귀비, 개양귀비와는 달라 꽃양귀비는 재배가 공인되고 있는데, 참으로 요염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꽃이다.

관상을 하고 나서 꽃을 따서 말려 놓으면 유효하게 쓴다. 1358년 프랑스의 재켈리의 농민 폭동 때, 폭도들이 부른 노래 가사에 '꽃양귀비를 먹고 재채기 고치고, 영주 딸을 납치해 오자' 라는 구절이 있다.

약용의 꽃으로서는 역사가 깊다. 당나라 때 유럽에서 중국으로 전해지고, 이윽고 우리나라에도 건너왔다.

이국적인 모양과 약효가 당시의 진보파인 승려나 귀족 계급에서 애용되었고 현재에 이르렀다. 두통이나 재채기에 선행하는 감기에 잘 듣는다.

4. 기침, 가래에 오미자 스프

메밀국수는 독특한 풍미가 있어 여름철에 차게 해서 즐겨먹는다. 이왕이면 자기 집에서 보다 더 맛있게, 강정 회춘과 감기나 거담, 여름감기 방지에 효과가 있는 냉메밀국수를 만드는 것이 무더위를 이기는 건강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 오미자(五味子) 스프를 만든다.


천연적인 신맛에다 강건에 빠뜨릴 수 없는 양질의 사과산(酸), 구연산, 주석산(酒石酸 함유하고 있어, 피로 회복을과 중추신경의 흥분에 빼어난 작용을 한다.

그리고 스프에는 대추를 첨가하는 것도 잊지 말도록. 자연적인 단맛이 신맛을 중화시키고 맛이 좋아진다. 이것에도 강장과 정신안정작용이 강하다.

밖에서 사먹다 보면 설탕물을 끼얹어 먹은 듯이 속이 매스꺼워지는 경우가 많고, 질이 나쁜 식초를 써서 속이 쓰린 경우도 있다. 모두가 건강에 좋지 않다. 모처럼 먹는 음식인데 유감 천만이다. 그러나 집에서 만든 것이라면 안심이 된다.

오미자는 국산이 질이 좋고, 대추는 구할 수 있다면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스자좡(石家莊) 원산인 대보(大寶)대추가 좋다. 대개는 엄지 정도의 크기지만, 이것은 어린이의 주먹크기만 하다. 약효도 높다. 최근까지는 국외로 내보내지 않았던 엄격한 보호 식물이었다. 대보대추가 아니라면 대추는 굵은 대추가 무난하다.

제조법은 오미자를 말려서 검어진 씨를 한 줌 물에 넣는다. 핑크빛으로 우러나면 대추를 넣고, 메밀국수에 끼얹어 먹는다. 참기름을 배합하는데, 기호에 따라 다시마, 오이, 생강도 곁들인다.

중국식 강정 약용주로 '오미자술'이 유명한데, 요리에 떨구어 먹는 것도 간단해서 좋다. 오미자나 대추는 한약방이나 과일가게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5. 류머티즘, 거담(去痰)에 왕마

담이 끓어 언제나 목이 그르렁거리는 증상이나 류머티즘, 요통, 관절통 따위에는 산비해 (山萆薢) 를 사용한다. 산비해란 우리나라의 왕마, 별명은 큰마, 쓴마이다. 유명한 산약, 즉 마(산마)의 형제뻘답게 효험이 높다. 산약은 강장 목적으로 중요한 보약 구실을 하는데 비해, 왕마는 즉효를 나타내는 주약이다. 식용으로 이용하기도 하지만, 약용 목표가 첫째이다.

 


늦가을에 뿌리를 캐내어 물에 깨끗이 씻은 후에 말린다. 10g 정도에 물 3컵 정도를 부어서 달여, 하루에 세 번 나눠마신다. 위장약으로 쓰인 시기도 있었던 만큼 위장에도 좋다.

난치병은 몇 가지의 요법이 효과가 없다 해서 체념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 배합을 잘해서 쓰면 감쪽같이 낫는 예도 허다하다. 가래가 끓는 감기에는 백폐탕(白肺湯)을 사용하면 된다. 돼지의 폐를 정육점에서 구해 물로 깨끗하게 씻어 스프를 만든다.

깨끗해진 흰 허파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끓일 때 왕마 썬 것을 넣는다.

완성되면 다른 접시에 살구씨와 참깨를 섞어서 빵은 가루를 넣은 간장에 찍어 먹는다. 곁들여서 스프도 마신다.

기관지나 폐가 시원해지는 비길 데 없는 약용식이라 해서, 중국 민간에서 오래 전부터 애용되고 있다. 돼지 허파는 두부와 어울려 별미이고, 목줄기의 연골도 진미 중의 진미이다.

감기 외에도 류머티즘이나 관절염에도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 먹는다.

달여 먹는 약만으로는 싫증이 난다. 산약은 잎이 대생(對生)이고, 왕마는 호생(互生 어긋나기)의 차이는 있지만 얼핏 보면 비슷하다.

6. 천식도 완치되는 10일 요리

천식 치료에는 먹는 민간약도 귀중하다. 백합과의 패모(貝母)와 구기자를 넣고 닭을 삶는다. 닭고기 1kg당 패모 30g, 구기자 한 줌, 10일 동안 나눠 먹는다.

깨끗하게 손질한 닭 한 마리를 통째로 사용하는데, 10일간 약한 불로 달이는데, 이것을 통칭 '10일 요리'라 하여 치료 효과가 굉장하다. 천식이 낫는 것은 고맙지만, 정력이 넘쳐서 난처할 정도이다. 추운 계절에는 뜨겁게, 따뜻한 계절에는 차게 해서 먹는다.

 


어느 쪽이든 스푼으로 뼈까지 건져낼 수 있을 정도로 끓이는 것이 비결이다. 패모는 구근의 껍질을 벗긴 비늘줄기를소석회(消石灰)에 묻혀 말린 것을 한약방에서 팔고 있다.자기 집에 있으면 그냥 말리거나 날것으로 사용해도 된다.

그러나 강한 알카로이드작용이 있으므로 남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이른바 '10일 요리' 라면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이다. 조리를 해 두고 천식 발작의 징후가 보이면즉시 복용한다. 어릴 때부터 앓고 있던 천식이 이것으로 완치된 예도 있다.

약물의 부작용으로 대머리가 된 머리카락도 부활하고, 위와 간장 및 심장의 기능이 고르지 못함도 사라진다.

감기에도 걸리지 않고, 술안주로도 좋으며 숙취 따위가 없다.

7. 천식에는 가는잎할미꽃의 뿌리 달인 물

천식의 명약인 가는잎할미꽃은 전체가 솜모자를 뒤집어쓴 듯이 흰털이 덮여 있고, 열매를 맺으면 새하얗게 된다. 그래서 백두옹(白頭翁)이란 약명으로 쉽게 구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풀 전체, 즉 줄기, 잎, 뿌리 모두를 이용하여 20g을 달여서 그 물을 하루 세 번 나눠 마신다.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뿌리만 사용하는 것 같다.

약효에 대해서는 마치 전설과 같은 이런 이야기가 전해진다. 어느 곳에 언제 죽어도 조금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심한 천식을 앓는 어린이가 있었다. 어느 날 그 집 앞을 지나가던 노인이 닭볏에서 피를 한 컵 정도 짜서 먼저 그것을 마시고, 가는잎할미꽃의 뿌리 달인 물을 먹이라고 부모에게 가르쳐 주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그러자 그렇게 중증이었던 천식이 1주일도 가지 않아 말끔히 고쳐졌다고 한다. 지금도 백발의 그 노인이 신령님이나 하느님처럼 생각된다고 한다.

천식 외에도 열성이나 출혈을 수반하는 설사에 듣는다. 배를 부둥켜안고 몸부림치던 환자가 이것을 달인 물을 마시고 완쾌되었다는 케이스도 허다하다. 백약이 무효일 때 이가는잎할미꽃요법에 도전해 보자. 그다지 오염되지 않은 강상류에 자생한다.

옛날에는 싸움터에서 창이나 칼에 맞아 입은 상처의 치료에 이 풀을 달여 마셨다는 기록도 있다.

치질에는 뿌리 그대로를 다져서 바른다. 옛날에는 이것으로 백선(白 기계층)도 고쳤다고 한다. 산간 벽지에서 자란 사람은 기억에 남아 있을지도 모르지만 백선이나 무좀의특효약 취급을 받고 있었다.

이렇게 볼 때, 가는잎할미꽃은 다방면에 걸친 효용을 지닌 대단한 약초이다. 독성이 없고, 천식과는 빨리 인연을 끊게 하는 명약이다.

8. 감기, 천식에 배의 각종 효용

배 성수기에는 몇 가지의 중국식 처방을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된다. 끝없는 권력욕과 쾌락을 추구한 청나라의 서태후(西太后)도 건강의 위기를 몇 번이나 이 배 처방으로 무사히 넘겼다.

열성의 변비, 즉 장에 열이 나서 변이 나오지 않게 되어어깨결림과 두통으로 발전했을 때, 배주스와 여뀌과(科)의식물 대황(大黃)의 액을 마시고 완쾌되었다.

지나친 정사에 따른 거칠어진 피부와 눈가의 기미는 호두죽의 감미료로 배를 사용하여, 아름다운 피부와 성욕의 감퇴를 회복한다.

 


기침감기와 인후의 부증에는 배를 꿀이나 설탕에 넣어 끓여서 즙과 씨를 먹는다. 아름다운 피부와 마찬가지로 신경을 쓰는 아름다운 목소리가 되살아나서 이러한 방법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천식에는 배 윗쪽을 잘라내고, 속을 도려낸 후 참개구리 말린 것을 넣고, 윗부분을 닫고 끓인다. 개구리가 싫으면흑설탕으로 바꾼다.

또 여기에다 패모(貝母)를 5g 정도 첨가하면 본격적인천식 치료제가 된다. 악성 기침감기나 거담의 명약이다. 호흡 중추에 미치는 작용이 강해서 5g이 성인의 최고 한도량이다. 어린이는 그 절반으로 충분하다. 배의 정폐(淨肺), 정혈(淨血)의 상승작용으로 효력이 크다. 체내의 나쁜열이 없어지고 홀가분해진다.

천식은 아니지만 악성인 홍콩 독감은 현지식 치료가 제일이라며 이 처방에 따랐더니 단번에 완쾌되었다고 한다.

중국은 배와는 인연이 깊어, 백낙천(白樂天)의 장한가(長恨歌)』에 〈이화일지(梨花一枝), 봄비를 머금고 있구나〉라는 구절이 있는 것이 생각난다. 꽃도 좋지만 열매도 맛있다.

9. 후박나무는 천식, 중풍의 예방약

스트레스에 의한 위통이나 쇼크로 일어나는 심한 오한, 입덧과 기침의 경감에 당후박(唐厚朴)이 중국의 민간약으로 유명하다.

중국산 후박나무의 껍질을 말려서 사용한다. 예를 들면 반하후박탕(半夏厚朴湯), 후박나무 껍질 말린 것 3g, 반하6g, 복령 5g, 생강 3g, 소엽(차조기의 잎) 2g을 혼합하여 달여 마신다.

하루 세 번 식후 복용으로 천식 발작도 억제하고, 현기증이나 심장의 동계(動悸)를 수반하는 신경불안증, 불면증을 고친다. 중풍의 떨림도 그친다고 한다. 어쨌든 중대한 병이 되기 일보 직전에 억제하는 특수한 보건약이라 할 수 있다.

중풍의 떨림을 억제하는 것보다 중풍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그러한 감각으로 복용하는 것이 당후박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반하후박탕과 같은 복합제도 좋지만, 단품을 차 대신에 마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하루 10g 정도를 달여 다른 차를 마시는 사이사이에 마시는 것이다. 심신이 안정된다.

금년에 90살이 된 어떤 노인은 70이 지나서 이 후박차를 마시기 시작했는데, 그 후에는 감기나 요통을 모른다고 한다. 위장은 언제나 홀가분하고 중풍이나 심장병 따위의 염려도 전혀 없다. 그의 경우는 정원에 서 있는 후박나무의 껍질을 조금씩 벗겨서 달여 먹는 것이다. 후박차는 백합과 특유의 은은한 향기가 풍겨 아취가 있다.

참마와 함께 달여 마셔도 좋다. 강정, 강장제이다. 원래가 강건한 노인이었으나, 상대하는 여성에 따라서는 일전 불사라고 한다. 하반신의 힘이 쇠퇴하지 않는 것이다.

10. 천식의 격심한 발작에 감초마황탕(甘草麻黃湯)

천식 시즌에는 격심한 발작으로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도 공포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감초마황탕의 처방을 알고 있으면 안심이다.

단 두 종류의 익스트랙트이므로 제조도 간단하다. 특효약인 마황(麻黃) 4g과 감초 2g을 한 컵의 물이 절반으로 줄때까지 달여 뜨거울 때 마신다. 단지 그것뿐이다. 폐와 위가 뒤집어져서 입으로 튀어나올 듯한 격렬한 발작도 금방 멎는다. 따라서 천식은 아니지만 심한 기침도 진정된다.

 


그러나 마황은 에페드린을 함유하고 있는 독한 약초이므로 예방 목적으로 남용해서는 안된다. 건강이 무너지고, 상태가 약간 이상하다, 발작 우려가 있다고 생각될 때 마황을 넣은 미역 스프를 먹는 것이다. 체질을 강화하면서 발작을 억제하는 최량의 처방이다. 이윽고는 마황의 신세를 지지 않아도 될 날이 멀지 않다.

감초에는 나쁜 피를 제거하고 다른 약재의 독소를 중화시키는 작용이 있어, '약방의 감초'라는 말 그대로 동양의학에서 자주 얼굴을 내미는 약초이다. 경직된 몸을 풀어 주어 편하게 해준다. 중국 북동부 일대에 자생하는데, 우랄감초, 러시아감초, 그밖의 몇 종류가 더 있지만, 효력은 거의 비슷하다.

말린 뿌리를 사용한다. 성분에 부신피질(副腎皮質)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그리틸리틴 따위가 함유되어 있어 옛날부터 사용되어 왔지만, 현재 새삼스럽게 주목을 끌고 있다. 동맥경화도 예방한다. 이렇게 볼 때 감초마황탕은 두가지 모두가 주역인 약재여서 마치 '왕과 여왕' 비슷한 관계라 할 수 있다.

화학 약품과는 달라 간장 장애를 일으킬 염려도 없고, 오히려 간장을 강화해 준다. 천식은 무서운 병이지만, 이 약 역시 효능이 무서울 정도이다.

11. 천문동주(天門冬酒)로 폐까지 시원

감기에 잘 걸리는 체질, 즉 호흡기계가 약한 사람은 천문동주를 준비해 두면 안심이다. 유명한 중국 민간약이므로 재료는 구하기 쉽고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천문동과(科)의 천문동(부지깽나물)의 뿌리 200g을 독한 소주에 담가, 1개월 이상 놔두면 만들어지는 약용주이다. 한 잔에 약 20g을 1회의 양으로 아침과 밤에 마신다. 목구멍에서 폐까지 시원하고 담배의 진까지 없어지는 느낌이다.

 


심한 기침, 가래가 멎는다. 간장의 상태가 항상 시원치 않고 어쩐지 몸이 붓는 것같이 느껴질 때는 특히 잘 듣는다. 감기의 진짜 원인은 그야말로 복잡 기묘해서 지금까지도 알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 그러나 간장이 약하면 걸리기 쉽다. 또 감기를 더치게 한 후에 신우염(腎盂炎) 따위가 다발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단지 감기를 낫게 할 뿐만 아니라 신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데 천문동주가 좋다는 것이다. 강장작용이 있는 모양이다. 물론 오랜 역사를 지닌 민간약이니만치 약용주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처방이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이것이 가장 번거롭지 않아서 좋은것 같다. 한 병으로 대상 범위의 여러 증상이 모두 낫는다. 원식물인 천문동은 울릉도와 남부, 중부지방의 해변가에 자생하는데, 희고 작은 꽃이 핀다.

악천후와 감기를 무엇보다 무서워하는 어부들이 애용하고 있다. 남지나해에서 맹위를 떨치던 옛날 중국 해적들이 즐겨 쓰던 상비약인데, 홍콩 정청의 압수 기록이 있다. 약효의 침출을 빨리 하려고 할 때는 말린 뿌리를 적당하게 썰어서 담근다.

얼마 동안 복용하면 몸의 냉증이 낫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구기자를 3홉 정도 혼합하면 효험이 더 있고 한결 맛도 좋아진다.

12. 진해(鎭咳), 인후염에는 황촉(蜀葵 닥풀)

닥풀은 중국 민간에서 황촉규란 이름으로 애용되고 있다.

이전에는 가을에 씨를 따 모아 달여서 임질(淋疾) 치료에 이용했다. 현재도 변경 지방에서는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라마 사원의 정원에 달맞이꽃과 무궁화의 잡종 비슷한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었다. 이뇨작용이 강하다.

일반적으로는 주효능이 인후의 통증, 구내염, 진해제로 알려지고 있다. 모두 뿌리를 말려 사용한다. 노래방 따위에서 생긴 인후의 염증 정도는 단번에 낫는다. 실수로 깨문 입 안이나 혀의 상처에도 듣는다. 우리나라에서도 관상용으로 재배가 유행한 적이 있다.


한 모금은 삼키고 나머지 한 모금은 양치질을 한다. 입안에서 인후에 걸쳐 시원한 기분이 스민다. 단 편도선염과 같은 악성 인후염증에는 그다지 효능이 없다. 따라서 닥풀에 대한 과신은 금물이고, 이런 경우는 치자나무 열매가 최선이다. 어린이가 열도 나지 않는데 목의 통증을 호소할 때는 닥풀이 잘 듣는다.

가벼운 인후염인데 치자를 달여 먹이면 너무나 써서 진작편도선염으로 고통받기 시작한 중요한 때에 거부 반응을 나타내어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가벼운 기침감기나 인후의 염증에는 닥풀-이런 식의 구분 사용이 편리하다.

그리고 성병 따위에 인연은 없어도 검은 씨를 채집해 놓으면 얼마나 도움이 큰지 모른다. 온갖 약을 다 써봐도 오줌이 나오지 않아 고민하는 경우에도 특효약이다. 그 병에는 듣지 않아도 이 병에는 들어서 큰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약용뿐만 아니라 종이를 뜨는 데 쓰여져 이미 유명하다. 아는 사람만이 아는 아욱과(科)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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