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커뮤니티 알파스 칼럼
알파스 칼럼
감기
2023.02.09 / 불로장생 건강 (秘) 백과
옆사람의 재채기도 두렵지 않다
1. 초기 감기에 절대 효과, 홍콩류 자양식(滋養食)
감기 초기에 절대적인 효력을 나타내는 홍콩식 치료식은 피로회복과 강정에도 이어지는 즐거운 메뉴의 하나이다. 즉 효가 있어서 좋다. 냄비에 참기름을 떨구어 달군다.
생강과 마늘 한 개씩을 얇게 썰고, 왕파 한 개를 잘게 썬 것을 노랗게 될 때까지 볶는다. 거기에다 닭뼈(돼지의 뼈도 좋다) 삶은 물을 붓고, 준비한 찐달걀 세 개를 까서 첨가한다. 15분쯤 끓여, 내려놓기 직전에 정종 한 잔과 식초에 절인 구기자 한 큰 숟갈을 넣으면 조리 끝이다.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이상은 1인 1회 양의 기준으로 한 사발이 전체량이다. 대개는 단 한번으로 나아 버리니까 1회 분만 만들면 된다. 중국에서는 계란을 삶을 때 천궁(川芎)을 곁들인다고 하는데, 준비되지 않았으면 생략해도 좋다.
천궁을 생략해도 덤이 따라올 정도로 잘 듣는다. 아무리 독한 감기라도 먹는 도중에 벌써 땀이 나고 낫기 시작한다.
그런만큼 초기에 복용하기를 권한다. 회사를 쉬거나 고생하는 만큼 손해이니까.

홍콩은 공기가 나빠서 호흡기계의 환자가 많다. 상상을초월하는 경쟁 사회이므로 감기를 아주 무서워한다.그래서 여러 가지 치료법이 발달했는데, 이 특제 스프는조리가 간단한 셈치고는 효과가 확실해서 애용된다.
2. 지독한 감기에 말린 지렁이와 치자
대부분의 중국약 불신 신드롬은 감기약부터 시작되는 것같다. 더친 감기 때문에 고생하다가, 마침내는 유행하는 동양의학에 의지하게 되는데, 복잡한 조제를 한 비싼 약이 전혀 듣지 않는다. 그래서 고개를 갸우뚱하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해서, 지나치게 전문적이기 때문이다. 무리없이 고치는 중국식 지효성(遲效性)의 특색이 더친 감기 증상을 따르지 못한다. 그러니까 중국약의 죄는 아닌 것이다. 그래서 전문적이 아닌 중국 민간의 일발필중요법을 소개해 둔다.
지룡(地龍 말린 지렁이) 한 줌, 산치자(山梔子 치자나무 열매를 말린 치자) 10개, 생강(큰 것) 1개를 한꺼번에 약탕기에 넣고, 두 홉의 물이 절반이 될 때까지 달인다. 달인 물을 뜨거울 때 코를 쥐고 단숨에 마신다. 온갖 감기의 복합증상이 씻은 듯이 낫는다. 부작용의 염려도 없다. 성인이라면 입가심으로 뜨거운 정종 한 잔을 들이키고 자면 말끔히 낫는다.
포인트는 지룡을 듬뿍 많이 넣을 것. 징그럽다면서 너무 적게 사용하면 효과가 약하다. 생약으로 처리된 것은 보존이 가능하므로 감기 시즌에 준비하면 큰 도움이 된다. 달인물만 마시고 내용물은 버리지 않는다. 낫기는 했지만 재발될 염려가 있는 사람은 물을 다시 붓고 재탕을 해서 자기 전에 다시 한 번 마신다.
재탕까지는 효력이 충분하다. 약값은 세 가지 합쳐서 주사 1대 값도 안된다.
나을 때는 공복을 느끼는 것이 특징이다. 그럴 때는 즐기는 음식을 실컷 먹는다. 살이 찐 양고기 따위가 가장 좋지만 아무거나 좋다. 하반신에 힘이 붙는다.
3. 걸렸구나 생각되면 손쉬운 마사지로
초기의 감기 퇴치와 예방에는 간단한 자기 마사지법 삼점안교(三點按橋)가 효과적이다.
직장이나 학교에서도 할 수 있다. 제1점~코 양쪽을 마사지한다. 양손 인지나 한쪽 손의 손가락 두 개를 사용한다. 콧방울 가장자리에 있는 영향혈(迎香穴)의 자극 효과로 머리까지 신선한 공기가 통한다. 제2점~코밑 (인증)을 손가락으로 가로로 문지른다. 인중(中)의 급소가 활성화하고 코의 점막상피 (粘膜上皮)의 저항력이 강해진다. 감기바이러스의 조기 격퇴에 그만이다. 제3점~옆머리 부분, 귓불 아래쪽 머리카락이 난 경계가 목표. 가벼운 두통이나 미열 따위의 감기 제증상을 고치는 특효혈인 풍지(風池)를 양쪽 손바닥으로 마사지한다. 이상 3점을 모두 뜨거워질 때까지 문지른다.
흉근(胸筋), 배근(背筋)을 동원하여 약간 오버액션으로하면 효과가 달라진다. 감기 시즌을 맞이해서 어쩐지 코가맹하고 머리가 무거우면 당장 실행해 본다. 효과 100%이다. 건강법의 원조인 황제(黃帝)는 '나는 사람들을 소중하게 다스리려고 힘쓰고 있지만, 세금을 많이 거두어 미안하다. 병자를 보니 가슴이 아프다. 애오라지 그 보상으로 침술의 교과서를 펴내어 의술의 진보에 기여코자 한다'며 '황제내경(黃帝內經)』 18권을 펴냈다. 그 중의 〈영추(靈樞)〉가현세에 전해지는 침혈(穴)의 교과서이다. 백성들은 고맙기는 했지만, 침술은 전문가가 아니면 시술할 수 없다. 그리고 돈도 드니까, 교과서를 보면서 헐 근처를 문질렀다.
아무나 해도 위험하지 않고, 노동 중에도 가능해서 차츰민간요법으로 정착되어 갔다. '삼점안교'도 그 중의 하나다.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므로 가난한 사람이 걸려서는 큰일이다. 그런 절실한 염원이 담겨 있는 것이다.

4. 기침에는 비타민이 풍부한 금귤
원산지인 중국명 금귤(金柑)이 그대로 우리나라에서도 호칭이 되어, 다같이 민간약으로 애용되는 금귤은 이용법 하나로 겨울철의 가족 건강을 지키는 귀중한 존재이다. 껍질째 먹으면 열매는 조그마하지만 풍부한 비타민C나 인(P)의 작용으로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고혈압이나 신장염에도 유효해서 추운 계절의 수호신이다. 그 달고 새콤한 맛에는 구연산이 함유되어 있다. 피로도 풀린다.
위암 환자의 공통항목으로 무산증(無酸症)을 들 수 있는데, 평소 신 음식을 멀리하는 경향이 많다. 금귤이라면 안성 맞춤이다.
그래도 신맛에 저항이 있으면 설탕물로 삶아서 말려 먹는다. 엿처럼 달고 맛있으며 보존도 가능하다. 위장을 활발하게 하므로 어린이와 노인들에게까지 권할 수 있다. 감기 예방은 이것으로 충분하다. 말릴 때는 되도록이면직사광선으로 꼬들꼬들하게 말린다. 금귤엿을 직접 먹어도 좋지만, 기침이나 인후의 통증에 사용할 때는 더운 물에 타서 물로 마시고 씨까지 먹는 편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스트레스에 의한 위의 통증도 멈춰진다.
색다른 효과로는 입덧 저지, 술꾼의 딸기코 치료의 특효약이며 또 중국에서는 삶아서 말린 열매와 코뿔소의 뿔을 달여 홍역의 치료제로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금귤엿이 없을 때는 악성감기의 퇴치에는 생금귤10개 정도를 흑설탕에 넣어 달여서 먹는다. 웬만한 감기는 낫는다. 이상의 모든 처방은 껍질은 물론 씨까지 먹는 것이 조건이다.
쉽게 구할 수 있는 과일이지만, 어설픈 비약 따위는 비교가 안된다. 만일 어떤 처방을 시험해 보고 효과가 있으면 금귤술을 담가 두자. 좋은 가정 상비약이 될 것이다.
5. 운동 선수의 감기에는 마황(麻黃)
체력은 충분하고 심장도 강한 건강인이 방심하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천식의 명약으로 유명한 마황의 이용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면 마황 5g에 육계(肉桂) 껍질과 살구씨 각 4g, 연꽃씨 3g으로 처방한 '마황탕(麻黃湯)'을 아침 저녁 2회로 나눠 복용하면 웬만한 감기는 낫는다. 스피드요법이다. 주약인 마황은 에페드린을 함유한 쇠뜨기와 비슷한 약초이다. 중국의 사막지대, 인도, 지중해연안 등 분포 범위가 넓고, 어디서나 천식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그러나 발한(發汗) 작용이나 혈압에 대한 영향이 강력해서 분량 조정이 어렵다는 약초이다. 그래서 장단점을 가감하여 적절하게 조제한 것이 마황탕으로 평소 건강했던 사람의 감기에 일발필중요법으로 쓰이는 것이다.
이상이 한방인데, 환자가 먹는 약 같은 인상이 싫은 사람은 마황을 이용한 의료식의 응용례도 있다. 치킨스프를 만들 때 마황 3g과 대량의 마늘을 넣는다.
스프의 윗물을 딴 냄비로 옮겨 미역을 넣고 끓이면 완성이다. 접시에 담고 파를 썰어 참기름을 친 것을 곁들여 먹는다.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이것이 요컨대 마황을 넣은 미역스프이다.
미역도 대량으로 넣는다. 1회 사용으로 씻은 듯이 낫는다. 대회 출전의 전날, 몸이 찌뿌드하고 감기기가 있는 운동 선수는 이것이 제일이다. 약을 먹는다는 의식은 없으면서도 약효는 100%이다. 마늘 냄새를 풍기는 땀과 오줌이 기분좋게 배출되고, 몸의 상태는 평상시보다 좋아진다.
어느 쪽을 선택하는지는 취향에 맡긴다 하더라도,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므로 속전 속결이 제일이다. 몸이 쇠약한 사람이나 심장병 환자에게는 금기이다.
6. 여름감기부터 폐렴까지 실파 스프로 퇴치
백합과의 실파는 파의 동족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여름감기 퇴치의 특효약으로 정평이 나 있다. 많은 양의 실파를 물에 넣어 흐늘흐늘해질 때까지 달여 마신다. 간을 하지 않아맛은 없지만, 단번에 낫는다. 몽골 지방에서는 뼈가 붙은 양고기와 함께 달여 먹고 폐렴을 고쳤다. 간은 암염(岩鹽)으로 맞추었다.
그런데 실파 스프를 복용하면 놀랄만큼 소변이 많이 나오고 열이 싹 내린다. 심한 숙취에 응용하는 것도 좋다. 오체(五體)의 쇠약으로 대사(代謝) 능력이 저하되어 오줌이 나오지 않는다. 오줌이 나오지 않는 동안은 술이 깨지 않는다.감기도 역시 낫지 않는다.
복용 요령은 진하게 달인 국물을 조금 단숨에 마신다. 막혔던 코는 단번에 뚫리고, 신선한 공기가 유통되어 기분이더할 나위 없이 상쾌해진다. 또 비교적 심한 타박상으로 환부가 쑤실 때도 똑같은 방법을 쓴다. 골절만 되지 않았으면 깨끗하게 낫는다.
다음에는 불면증에 대한 적용인데, 이 증세는 생식을 하는 편이 효과가 있다. 하지만 실파만 먹는 것은 먹기가 거북하므로 저녁식사때 된장찌개에 듬뿍 뿌리거나, 뜨거운 밥에얹어, 간장과 함께 비벼서 먹도록 한다. 메밀국수와 함께 먹어도 좋다.
또 한 가지의 방법으로는 염소곰탕에 실파를 넣는데, 여기에는 실파 외에 쑥을 넣어도 좋다. 불면증이 나을 뿐만 아니라 정력도 좋아진다. 실파는 전국에 분포되어 있는 훌륭한 약용 채소이다.
7. 끈질긴 감기를 몰아내는 미역
한때 아시아계 인종의 전시장이라고 일컬어진 간도 지방에서 애용되었던 내한(耐寒) 스태미나 요리에 미역 스프가 있다. 쉽게 말하면 소고기를 잘게 썰고, 거기에다 흰깨, 마늘, 고추가루를 첨가하여 참기름으로 볶는다. 다음에 닭국물을 붓고 다량의 미역을 넣고 끓이면 된다. 간은 소금과 간장으로 맞춘다. 남성의 원기회복, 여성의 산후식으로 효과가 있다.
몽골계는 소고기 대신 양고기를 쓰는데, 손님을 접대할 때는 양고기의 꼬리부분에 뭉친 지방분을 첨가한다.
또 중국계는 여기에다 고량(高梁 수수)을 넣는다. '식은 수수밥은 총알보다 더 딱딱하다'라는 딱딱한 물건을 표현하는 마적들의 속담이 있는데, 그런 식은밥도 미역을 넣어 지으면 더 없는 별미가 된다.
뭐니뭐니해도 듬뿍 넣은 미역이 포인트로, 천연칼슘과 비타민군(群)의 보고이다. 혈압강하, 호르몬 분비 촉진, 적극적인 미용 효과와 정력 증진, 감기 예방, 신경증의 완화 등 약효는 부지기수이다.
쌀 1홉의 산도(酸度) 중화에는 단지 3g의 미역으로 충분하며, 체액의 균형을 유지한다고 한다. 모세혈관의 구석구석까지 신선한 혈액이 공급되기 때문인지, 미역 스프를 먹은 날에는 추위를 전혀 느끼지 않는다. 미역과 그밖의 부재의 상승작용이다. 뇌신경도 진정된다.
우리나라에는 질 좋은 미역이 많이 생산된다. 미역국, 미역된장국, 미역초무침 따위도 훌륭한 식법이지만, 더러는 중국식도 음미할만 하다. 감기에 잘 걸리는 체질에는 특히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