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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이 맑아야 오래 산다.

2023.02.20 / 피가 맑아야 건강하게 오래 산다

1. 탁한 혈액과 손상된 혈관이 현대인의 병의 원인

직장인 A씨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중풍이 왔다. 증권회사에 다니는 그는 심한 업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중 어느 날 갑자기 의식을 잃고 응급실로 실려 갔다. 평소에 운동도 하지 않고 매일 저녁이면 고객 등과 술자리를 하며 건강에 힘쓸 시간이 없었던 그는 자신의 혈관이 점점 막혀가는 줄도 모르고 지내왔던 것이다. 물론 가끔씩 머리가 아프고 쥐가 나는 듯한 증상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다.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를 겪고 난 후에 더욱 업무가 많아진 그가 한의원을 처음 찾은 것은 3년 전의 일이었다. 그 때도 의사는 운동을 하고 식사를 주의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잘 풀어야 한다고 했지만 A씨는 의사의 말을 듣지 않았다.

종합병원의 진단 결과 외측연경색'이라 하였다.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혈관 내피가 떨어져나와 혈관을 막고 있는 아주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였다. 이런 경우는 치료가 참 어렵다. 잘못 치료하면 혈관이 찢어져 출혈이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혈관이 아물기를 바라면서 조심스럽게 항혈전제를 써야 하는 경색과 출혈의 두 가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특이한 경우이다.

오른쪽 반신을 잘 쓰지 못하고 감각도 없던 그는 그 후 3개월정도 한의원에서 치료하고 거의 회복하여 다시 직장에 다니게 되었다. 그래도 A씨는 매우 운이 좋은 경우이다. 대부분의 환자는사망하거나 심각한 장애를 낳는다. 흔히 뇌혈관질환은 노인에게서 잘 생기는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A씨는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왜 이런 병이 생겼을까?

문제는 탁한 혈액과 손상된 혈관에 있다. 그렇다면 혈관 속이어떠한 상태인 경우에 문제가 되는지 살펴보자.

우리 몸은 잠시라도 혈액이 순환하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생명활동과 직접 연관이 있는 뇌의 경우는 1분만 혈액이 공급되지 않으면 괴사하기 시작한다. 비단 뇌뿐만 아니라 인체의 세포는 모두 혈액에 의하여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혈액수송의 엔진인 심장에서 오장육부, 피부, 근육 심지어 머리카락까지 신체의 모든 부분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된다는 것은 혈액 내의 산소와 영양물질이 잘 공급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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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활한 혈액의 수송은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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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깨끗한 혈액, 둘째는 튼튼한 혈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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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지 못한 혈액은 어떤 상태인가? 깨끗하지 못한 혈액은혈액의 점도가 높고 혈액성분 중에 질퍽거리는 부유물이 많이 있다. 혈액의 점도가 높아 찐득거리는 것은 혈액 속에 당이 과잉으로 들어 있기 때문이고, 질퍽거리는 것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튼튼하지 못한 혈관의 상태는 혈관의 내벽이 손상을 입어서 혈관이 박리되고 너덜너덜해진 상태이다.

너덜너덜해진 혈관은 혈관의 동맥경화가 시작되면서 찾아오는데 이런 경우에는 혈관이 경화되면서 탄력성이 없어지고 쉽게 부서지며 약해진다.또 혈관의 손상은 혈압이 높거나 혈당이 높은 경우에더 빨리 진행된다.

예를들어 벽에 호스로 물을 뿌리는데 그냥 맹물을 뿌리는 경우와 설탕물을 고압으로 뿌리는 경우 중 어느 경우가 더 벽을 손상시키겠는가? 당연히 압력이 높은 것과 점도가 높은 것이 더 심하게 벽을 손상시킬 것이다. 우리 혈관도 마찬가지다. 깨끗하지 못한 혈액은 혈관에 영향을 미친다. 마치 과적차량이 도로를 파손하듯이 혈당이 높거나 지질이 많은 혈액은 혈관의 내피세포에 영향을 준다.

 


혈관 내피세포는 혈액과 직접 닿는 혈관의 내부로서 혈관 평활근세포와 혈액 사이에 위치하며 생리적 방어벽의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혈관 운동성 및 투과성, 혈액 응고 및 분해, 염증세포나 혈관 평활근세포의 이동이나 증식을 조절함으로써 혈관의 항상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관 내피세포의 기능이상은 혈관의 이완능력의 손상과 염증 세포들의 혈관 내피에 대한 부착력 증가가 특징적인 소견이며 죽상동맥경화를 일으킨다. 이렇게 되면 혈관이 좁아지며 혈관 자체의 경화로 탄력성을 잃게 되므로 혈압도 올라간다. 이러한 상태가 오래가면 결국 관상동맥질환과 뇌혈관질환, 즉 심근경색이나 중풍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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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질환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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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국인의 사망통계를 보면 중풍이나 심장병 등 순환기계 질병으로 사망한 사람이 61,522명, 당뇨병으로 사망한 사람이12,090명, 암으로 사망한 사람이 63,489명이나 된다. 혈관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전체 사망자의 60%이다. 세 명 중에 두 명은 혈관질환으로 사망한다는 것이다. 주위를 한 번 둘러보아서 세 명 중에 한 명이 될 자신이 있는지 보라. 이 하나에 들어가는사람은 혈당도 정상이어야 하고 혈압도 정상이어야 하며, 고지혈증도 없어야 하고 비만도 아니어야 한다. 이 통계는 병명에 의한 사망원인으로 본 것이다.

다른 관점에서 볼 때는 모든 병이 혈액의 오탁화에서 생긴다고 본다. 혈액이 탁해서 혈관이 병들고 이것 때문에 사망에 이른다는 것이다.

옛날에 비해 인류의 수명은 많이 길어졌다. 앞으로 우리는 120세까지 산다고 한다. 사람이 오래 살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세포에 생명력을 유지시키는 원활한 혈액순환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혈액을 맑게 하고 혈관을 깨끗이 해야 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혈관의 노화는 20세부터 시작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20세부터 늙는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은 어른이 되면서 혈관이 노화하기 시작하는데 결국 사람의 수명도 얼마나 혈관을 깨끗이 오래 사용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75세 된 할머니의 말씀이 머리에 떠오른다. 자신이 아는 82세된 할머니가 보건소에서 청소일을 하시면서 돈을 벌고 있다고 부러워했다. 그것도 지팡이도 짚지 않고 건강한 몸으로 일을 한다는 것이다. 자신은 허리도 못 펴고 온몸이 아파서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자신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할머니는 일까지하고 다니니 얼마나 부러울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회적인 나이가 있더라도 실제로 건강 나이는 따로 있는 것이다. 이 건강 나이는 결국 혈관의 문제와 연결된다. 건강한 혈관과 혈액이 있어야 온몸에 영양분과 산소를 충분하게 공급해 주고 체내에 불필요한 물질을 체외로 배설하는 역할을 잘할 수 있다. 이런 생리활동이 잘되지 않으면 세포가 병들고 조직이 병들어 결국수명이 짧아지는 것이다.

모든 병의 원인이 탁한 혈액과 손상된 혈관에서 온다. 따라서 혈관의 노화정도에 따라 각종 성인병이 찾아오게 되는데 여기에서 사람마다 수명의 차이가 있게 되는 것이다. 어차피 모든 사람은 죽는다. 생로병사는 누구나 겪게 마련이지만 건강한 몸으로 오랫동안 장수를 누리려면 최대한 혈관의 노화를 늦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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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피는 왜 탁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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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한 혈액은 왜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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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탁하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은 과식 과잉 영양)이다. 과식을 하면 혈당이 올라가고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혈액 내에 기준치 이상으로 넘쳐나게 된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에 포함된 영양소는 크게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로 나누어지는데 이를 3대 영양소라고 한다.

이 영양소들은 각각 포도당, 지방산, 글리세린,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소장에서 흡수된다. 그리고 흡수된 영양소는 모두 간문맥을 지나 간으로 들어간 다음 여러 가지 화학변화를 거쳐 심장에 의해서 온몸으로 보내진다.

탄수화물은 에너지원으로, 지방은 콜레스테롤이나 에너지원으로, 단백질은 몸을 구성하는 각종 조직이나 효소를 만들고 지방이나 탄수화물이 부족할 때는 최종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대개 과식을 하면 동물성 지방이나 단백질도 많이 먹게 되는데 이 경우에는 대사과정 중에 황산, 인산, 염산, 요산 등의 산성 물질이 대사산물로 나와 혈액을 산성화한다. 혈액이 산성화된다는 것은 완전히 산성을 띠는 것은 아니다. 혈액의 액성이 pH 7.36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혈액의 산소요구량이 많아지게 되고 쉽게 피곤하며 각종 성인병에 잘 걸리게 된다.

이러한 상태를 산성 체질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산성 체질이라고 하는 기준은 인체를 구성하는 미네랄인 칼슘이온이 결정한다. 혈액 내의 칼슘이온의 농도가 4%일 때 액성은 pH 7.44 정도의 약알칼리성을 유지한다. 혈액이 pH 7.0~7.5의 정상적인 약알칼리성에서는 인체의 모든 기능이 정상인데 pH 7.0 이하에서는 인체의 모든 기능이 저하한다.

따라서 산성 체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식과 균형 있는 식생활 습관을 가지며, 평소에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약알칼리성 체질은 혈액순환이 좋고 호르몬이나 효소의 움직임이 활발하여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나 회복력이 뛰어나며, 두뇌가 명석해지고 직감력이나 통찰력이 뛰어나 사리 판단에 정확성을 기할 수 있다.

혈액을 탁하게 하는 또 다른 원인은 운동부족이다. 현대인은 과거에 비해 운동량이 많이 줄었다. 그런데도 음식의 섭취량은 더 많아졌다. 어떤 인류학자의 보고에 의하면 100년 전의 사람에 비해 운동량은 1/3로 줄어들었고 먹는 음식량은 2배 늘어났다고 한다.

인체가 사용하는 에너지는 ATP이다. ATP는 조직세포 내의 미토콘드리아에서 만들어진다. ATP가 만들어지기 위해 필요한 재료는 포도당, 아미노산, 지방산 등 섭취한 음식물에서 생긴 혈액 속의 영양분이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영혈(營血)이다. 기혈동원(氣血同源), 즉 한의학에서 에너지[氣]와 혈액(營血)을 동원(同源)이라고 말하는 이유이다.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혈액이 공급되어야 하고, 혈액의 순환은 에너지가 있어야 되는 것이다.

현대인은 운동량이 적어졌기 때문에 다량의 ATP가 필요 없게 되었다. 그래서 ATP 생산에도 많은 영양분이 있어야 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러다 보니 남아도는 영양분이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혈액 오염의 주범이 되는 것이다. 그 결과 피가 걸쭉해지는 것이다. 그런데 운동은 ATP를 많이 필요로 한다. 운동을 하면 혈액 내에 있는 남아도는 영양분을 ATP 생산에 투입하게 된다.

그리고 운동을 하면 혈액 내에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낮아지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올라간다. 그래서 혈액을 맑게 하려면 운동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 때문에 성인병을 치료하려면 적게 먹고 운동을 많이 하라고 하는 것이다.

2. 깨끗한 혈액과 혈관

사​람이 죽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먹는 것과 숨을 쉬는 것이다. 사람이 세상에 나기 전에, 즉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는 탯줄을 통해서 모체로부터 영양분을 받아 자란다. 하지만 태어난 후에는 스스로 음식을 섭취하고 호흡을 해야만 살 수가 있다.

입으로 들어온 음식을 수곡지기(穀之氣)라 하고 호흡을 통해서 들어온 대기(산소)를 청기(淸氣)라 한다. 이 두 가지가 결합된 것을 한의학에서는 혈(血) 또는 영혈(營血)이라고 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혈액, 바로 피다.

혈액은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영양물질과 산소를 조직세포에 운반하고 노폐물과 탄산가스를 몸밖으로 내보낸다. 혈액은 적정한 체온을 유지시키고 전해질과 수분을 조절하며 호르몬과 효소를 운반한다. 또한 외부의 세균으로부터 방어 및 식균작용을 하고 출혈이 있으면 혈액응고에도 관여한다. 이러한 중요한 일을 하는 혈액이 모든 임무를 잘 수행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혈액이 잘 돌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혈액의 이러한 역할은 혈액의 흐름이 없으면 이루어질 수 없다.

 


혈액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필요불가결한 물질이지만 이 혈액이 지속적으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이를 가둬두고 순환시키는 장소가 필요하다. 그 장소가 혈관이다. 혈관 없이 생명을 유지한다고는 상상을 할 수도 없다. 혈액은 항상 쉼 없이 흘러야 하고 일정한 경로를 따라 흘러야 한다.

혈액의 오탁화와 혈관의 손상 등으로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는 것을 한의학에서는 어혈이라고 한다.

혈액은 음식물이 섭취되어 소화된 영양분과 산소를 온몸의 조직세포로 운반하는 일을 한다. 이렇게 중요한 혈액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정상인의 혈액은 체중의 1/12~1/13 정도에 해.당된다. 예를 들면, 체중이 60kg인 경우는 51 정도이다. 그 중에서 약 40%는 혈액의 고형성분인 적혈구 · 백혈구 · 혈소판으로 구성되어 있고, 나머지 60%는 액체성분인 혈장으로 구성되어있다.

고형성분인 적혈구와 혈소판 및 대부분의 백혈구들은 골수에서 형성되며 일부 백혈구는 림프절, 비장 등에서 형성된다. 세포의 크기는 백혈구가 가장 크고 혈소판이 가장 작으며, 양적인 면에서는 적혈구 500개당 혈소판 30개, 백혈구 1개의 비율로 존재한다.

액체성분인 혈장은 물과 인체의 소화기관과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기관 및 노폐물을 내보내는 배설기관 등의 장기에서 나오는 물질들로 형성된다. 혈장은 약간의 점액성이 있는 액체로 90%가 물이고 6~8%는 단백질인 알부민과 글로불린 · 섬유소등이며, 약 1%가 글루코오스와 다당류인 젖산, 피르브산, 카르복실산 등의 탄수화물과 중성지방, 인지질, 콜레스테롤 등의 지방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미량 성분으로 비타민, 효소, 호르몬,항체, 혈액응고인자, 전해물질(Na, K, Fe, Cl, P, Cu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므로 혈액은 단순한 붉은 액체가 아닌 세포들이 부유된 일종의 조직으로 생각하여야 한다.

혈액을 온몸으로 순환시키는 관(管)이 혈관이다. 혈관은 크게 심장의 좌심실에서 나와 대동맥이 되고, 나무의 가지처럼 점차 가늘어지고 수가 늘어나서 세동맥 . 모세혈관·세정맥이 되며 점점 모여서 굵은 정맥이 되어 우심방으로 연결된다.

성인 몸의 전 혈관의 무게는 체중의 약 3%에 해당된다. 총연장은 약 11만km에 달하며, 그 길이는 지구를 두 바퀴 반 정도 도는 거리에 해당한다. 혈관 안쪽의 표면적은 약 6천3백m㎡나 된다. 이렇게 길고 표면적이 넓은 혈관이 혈액을 운반하여 우리 몸 구석구석까지 혈액이 이동하게 한다.​

이들 혈관의 내강(內腔)은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그렇지만 혈관벽의 구조는 부위에 따라 다르다. 동맥의 벽은 내막, 중막, 외막의 세 겹으로 되어 있다. 내막은 내피세포(內皮細胞)와 이것을 덮고 있는 탄력성 섬유로 되어 있고, 중막은 탄력성 섬유와 고리 모양의 민무늬근으로 되어 있다. 외막은 주로 혈관과 주위의 조직을 연결하는 결합조직으로 되어 있다.

동맥 중에서도 대동맥이나 폐동맥과 같이 굵은 동맥에서는 혈관벽의 탄력성 섬유가 잘 발달되어 있으므로 탄력성이 크다.

 


따라서 심장의 박동에 의해 대동맥이나 폐동맥으로 밀려들어온 혈액으로 혈관은 쉽게 확장되어 내부가 넓어진다. 넓어진 혈관은 동맥벽의 탄력성에 의해서 다시 원위치로 되돌아온다. 이때 밀려들어와 있던 혈액을 수축시켜 내보내서 지속적으로 혈액을 흐르게 한다.

세동맥에서는 혈관벽에 민무늬근이 잘 발달되어 있다. 이 근의 긴장에 따라 혈관의 내부 지름이 변한다. 즉 혈류가 조절된다. 세동맥은 혈압의 변화를 일으키는 중요한 인자가 된다. 온몸의 세동맥이 수축하면 혈압은 매우 높아진다. 이 민무늬근에는 신경이 있는데, 이 신경을 혈관 운동신경이라고 한다. 이 신경섬유에는 노르아드레날린을 분비하여 혈관을 수축시키는 기능과 아세틸콜린을 분비하여 혈관을 확장시키는 기능이 있다.

세동맥에서 더 가늘어지면 모세혈관이다. 모세혈관은 근세포나 결합조직도 없고 내피세포만 있다. 혈액은 얇은 내피세포를 중개로 하여 조직과 접하고 혈관 안팎의 물질교환을 한다. 모세혈관에서의 물질교환은 농도차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혈액 속의 고농도 산소는 조직액으로 확산되어 들어가고 조직액 속의 고농도의 이산화탄소는 혈액 속으로 들어간다.

이 때 수분의 이동이 있는데 혈액과 조직액 사이의 압력차에 따라서 이동이 이루어진다. 즉 모세혈관의 동맥측은 압력이 높으므로 수분이 혈관에서 밖으로 흘러나가고, 정맥측에서는 조직액의 압력이 높으므로 수분이 혈관 내로 흘러들어가게 된다.

정맥은 민무늬근과 탄력섬유가 적고 결합조직이 많기 때문에 탄력성이 작다. 그래서 중력의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혈액이 거꾸로 흐르지 않게 내부에 판막이 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 하지 정맥이 늘어나게 되고 판막은 완전히 닫히지 못해 혈액이 역류하거나 고이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이것이 정맥류이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사람의 노화는 혈관과 함께 진행된다.같은 나이라도 혈관이 깨끗한 사람은 젊은 사람이요, 혈관에 동맥경화가 있거나 혈압이 높아서 혈관을 긴장시키는 사람은 늙은사람인 것이다.

3. 대사증후군

근래에 들어 의학계는 한 가지 새로운 사실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성인병에 속하는 여러 가지 질환이 모두 연관이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중풍 · 심장병· 당뇨병 · 통풍. 동맥경화 등 성인병이 모두 같은 원인, 즉 피가 탁해서 생긴다는 것이다. 이른바 '대사증후군' 다른 말로 '인슐린 저항성 증후군' 이라고 불리는 질환들이다.

과거에는 이를 증후군 X(syndrome X)라 불렀다. 각각의 질병들이 연관성을 갖고 있었는데도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게 불렀다. 이러한 질환군은 한국인의 사망원인 중에서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 대사증후군의 진단기준은 복부비만과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 저고밀도지단백(저HDL) 등으로 5가지 증세 가운데 3가지 이상을 가지고 있으면 대사증후군이라 한다.

이 증후군은 여러 가지 대사장애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예를 들어 혈압이 있는 사람이 고지혈증과 고혈당을 함께 가지고 있거나, 비만인 사람이 고혈압과 고혈당을 같이 가지고 있는 경우이다. 다시 말해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생활습관병)을 각각 독립된 질환이 아니라 하나의 공통된 질환군으로 보는 것이다.

대사증후군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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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은 같은 원인으로 인해 한 사람에게 중복 발생되며,나중에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 등으로 장애인이 되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국인의 대사증후군 특징으로는 40대 이상의 경우 전신비만은 적고 복부 비만이 많으며, 20~30대의 경우 전신 비만과 복부 비만을 함께 갖고 있다는 점이다.

대사증후군을 이야기할 때 종종 나무에 비유하기도 한다. 나무의 구조를 보면 뿌리와 줄기와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나무는 대지에 뿌리를 박고 그 다음에 줄기(기둥)를 만들고 맨 마지막에 가지를 뻗는다. 대사증후군의 발전단계를 보면 뿌리에 해당되는 것이 잘못된 식생활 · 유전·흡연·음주 · 공해물질. 스트레스 등이고, 줄기에 해당되는 것이 비만·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 통풍 버거씨병 등이고, 가지에 해당되는 것이 중풍 · 심장병이다.

이 구조는 결국 유전이나 나쁜 생활습관으로 고혈압과 당뇨병을 만들고 최종에 이르러서는 심장병이나 중풍으로 사망한다. 결국 한 뿌리에서 시작해서 가지에 이르는 나무처럼 대사증후군도 이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나무가 자라는 것은 뿌리에서 영양을 흡수하여 줄기와 가지, 앞으로 그 영양물질과 수분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뿌리에서 오염된 물질과 물이 흡수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점차적으로 나무는 시들어서 결국 죽게 되는 것이다. 우리 인체도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자신도 모르게 병이 진행되어 어느 순간에 치명적인 상황에 이르게 된다.

 

이렇게 무서운 질환으로 발전하는 병도 처음에 좋은 생활습관을 가지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이를 생활 습관병이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성인병이 바로 생활 습관병이다. 국내 의학계에서도 대사증후군의 심각성을 일깨워 주기 위하여 성인병이라 불리던 것을 2003년부터는 생활 습관병이라고 개명하기로 했다.

우리에게 새로운 이 질환을 프랑스에서도 마찬가지로 생활습성질환(maladie decomportement)이라 부르며, 영국에서는 라이프스타일 관련 병(lifestyle relateddisease), 독일에서는 문명병(Zivlizationskrankheit), 스웨덴에서는 유복병(valfardssjukdomar)이라 하여 과영양 시대인 현대인의 생활습관을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이것은 잘못된 식생활이나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어 혈액이 탁해지고 결국에는 혈관이 병을 일으키는 것이며, 이것이 대사증후군의 최종 단계이다.

혈액이 탁해져서 병이 생기는 까닭에 성인 당뇨병 환자의 40~50%에서 고혈압이 함께 나타나고, 60~70%에서 고지혈증 · 전신비만 복부비만이 나타나는 것은 우연한 현상이 아니다..

왜 대사증후군에 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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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식사습관은 너무 많이 먹는 것에 문제가 있다. 많이먹는 이유는 현대인의 식생활이 풍성해졌기 때문이다. 인류가 이렇게 풍요롭게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었던 것은 동서양을 통틀어 불과 100여 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 이전에는 항상 먹을 것을 걱정해야만 했었다. 인류의 몸은 수십 만 년 전부터 배부름을 걱정하기보다는 배고픔을 참으면서 살아 온 시간이 더 많았다.

따라서 적게 먹어도 살 수 있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이러한 신체 프로그램을 무시하고 넘치게 먹어대니 탈이 날 수밖에 없다. 과잉의 영양섭취는 여러 가지 현대병을 불러 왔다.

과잉의 영양을 섭취하면 혈액 속에 영양분이 늘어난다. 일단입으로 들어온 것은 체내에서 대사되어서 몸밖으로 배출된다. 소화 흡수과정을 거쳐 찌꺼기는 몸밖으로 나가고 흡수된 영양분은 에너지로 쓰이며, 한편으로는 몸에 저장되어 다음에 필요할 때 꺼내어 쓴다. 이렇게 영양분을 저장하는 장소가 간과 근육 등이다. 영양분의 창고인 셈이다.

그런데 이 창고는 적당한 크기가 있어서 저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 그런데 과식을 하면 문제가 생긴다. 즉 창고가 넘쳐나는데 계속 넣다보니 다 넣을 수 없어 창고 밖에다 보관하고 길에다 둘 수밖에 없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이것이 혈액을 탁하게 해서 대사증후군을 일으킨 것이다. 적당한 영양분이 흡수되면 오장육부의 기능도 정상적으로 돌아가지만 과다한 영양분이 들어오면 장부기능에 과부하가 걸리게 된다. 다시 말해서 장부가 일을 더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간, 신장, 위장, 폐, 심장까지 모두 과로를 하게 된다.

대사증후군 치료의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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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구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의 25%가 대사증후군에 속한다고 한다. 이 증후군을 보이는 사람은 앞으로 뚜렷한 당뇨병 및 심혈관계 질환인 중풍이나 심근경색, 협심증 등이 발병할 확률이 매우 높게 나타난다고 한다. 미국 보스턴 대학 연구팀은 남녀 1천 여 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한 결과 대사증후군에 해당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남성은 78%, 여성은 2배 이상 높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이 혈관을 굳게 만들어 심장이 뛸 때마다 혈관의 수축-확장기능을 저하시켜 뇌졸중을 유발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대사증후군은 많이 먹고 적게 운동하면서 초래되는 비만, 특히 뱃살과 연관되어 소위 당 및 지질대사를 관장하는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이 초래되면서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이 분비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으나 분비된 인슐린이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따라서 치료의 핵심은 역시 이러한 인슐린 저항성을 극복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인슐린 저항성을 극복하는 치료는 결국 피를 맑게 해서 걸쭉해진 혈관 내의 상태를 바로잡아 주는 방법이다.

대사증후군(생활습관병)은 원인을 안다고 치료가 쉬운 것은 아니다. 생활 습관병의 치료가 어려운 것은 바로 이 병의 증상이 나타나기까지는 수년 혹은 수십 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러한 질환은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진행되므로 어느 날 갑자기 혈압을 재보니 고혈압이 생겼다고 하거나 혈당을 체크해보니 혈당이 높게 나와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질병을 형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치료도 쉽지는 않다. 한 번의 치료 혹은 단시간의 치료로는 해결되기가 어렵다. 예방주사 한 대로 미리 예방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생활 습관병은 절대로 주사 한대로 해결되지 않는다. 꾸준한 노력을 해야 한다. 생활습관병을치료하기 위한 노력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처음에는 증상이 가볍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내버려 두지만 어느 시점에 이르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어 후회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금 당장이라도 비만을 치료하고 자신에게 맞는 식생활로 개선하고 운동을 해야 한다.

식사는 우리 몸에 필요한 균형식으로 여러 가지 영양소를 적절하게 섭취하고 고열량 식품을 과식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하는데 하체 근육 강화와 내장 지방 감소에 매우 효과적인 걷기와 천천히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4. 탁한 혈액은 어떻게 진단할까?

총콜레스테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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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이란?

콜레스테롤이란 몸에 있는 지질의 일종으로 지방산과 결합되어 있는 에스터형과 유리형의 두 가지가 있는데 이들을 합한 것을 총콜레스테롤이라고 한다.

콜레스테롤은 혈관의 강화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부신피질 호르몬이나 성호르몬, 소화효소인 담즙산을 만드는 재료가 되므로 인체에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이다. 그러나 많으면 동맥경화증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총콜레스테롤 검사로 알 수 있는 것

한국인의 콜레스테롤 농도는 식생활이 서구화됨에 따라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 심장병이나 뇌혈관장애(뇌혈전증)가 늘어나고 있는 현상은 콜레스테롤을 중심으로 한 혈중지방의 농도와 관계가 깊다고 생각하고 있다.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의 증가에 의한 고지혈증이 오래 지속되면 심장의 관상동맥경화나 뇌동맥경화를 초래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총콜레스테롤 검사는 동맥경화나 심장병 등의 순환기장애의 진단이나 경과를 판단하는데 필수적인 검사이다.

정상치와 변동의 범위

① 정상치의 범위

총콜레스테롤의 정상치는 130~230mg/dl로 평균 약 190mg/dl이다.

② 연령이나 성별에 따른 변동

■ 연령에 따른 변동건강한 사람의 콜레스테롤 평균치는 유아가 170mg/dl, 10대가 160mg/dl, 20대가 170mg/dl이고 그 이후는 연

령의 증가와 함께 늘어난다. 50~60대는 205mg/dl로 가장 높은 평균치를 갖지만 70대부터 낮아져 80대에는 190mg/dl로 감소한

다.

■ 성별에 따른 변동 남성에 비하여 여성이 약간 높고, 50대에 평균 210mg/dl 정도이다.

■ 기타 변동

임신중에는 증가하고 담배를 심하게 피우는 사람이나 주당인 경우는 감소한다. 가벼운 운동에는 거의 변동이 없다.

그 밖에 고지방식을 먹는 경우에도 총콜레스테롤 농도는 증가한다.

이상치와 의심되는 질환

① 고농도를 보이는 경우

총콜레스테롤 농도의 경계치는 220~250mg/d/인데, 이 정도는 보통 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고농도인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질

을 고려할 수 있다.

■ 가족성 고콜레스테롤

유전성이 큰 질환으로 300mg/dL 이상의 고농도를 보인다. 아킬레스건이 두꺼워지고 팔꿈치에 응어리가 생긴다.

■ 속발성 고콜레스테롤

다른 질환으로 유래된 2차적인 질환으로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말단비대증, 폐색성 지방간, 신증, 비만 등으로 인한 고농도가 의

심된다.

② 저농도를 보이는 경우

콜레스테롤 농도가 낮은 경우는 우선 효소결손에 의한 원발성 저콜레스테롤 혈증이나 영양실조를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간경변, 갑상

선기능항진증인 경우에도 콜레스테롤은 감소된다.

이상치에 대한 대책

① 총콜레스테롤 혈증인 경우

총콜레스테롤 농도가 250mg/dl을 초과한 경우는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생활을 저콜레스테롤식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그래도 감소되지 않는 경우에는 약물을 사용하여야 한다. 그리고 비만한 사람은 체중을 감량할 필요가 있다. 또한 총콜레스테롤 농도가300mg/dl을 초과한 경우는 심각한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므로 정밀검사를 받아 본다.

② 저콜레스테롤 혈증인 경우

콜레스테롤 농도가 120mg/dl 이하로 낮은 경우에는 가족의병력 조사, 간기능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③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식사

콜레스테롤 농도는 지방 특히 동물성 식품에 많은 포화지방산을 함유한 식품을 많이 먹으면 증가하게 된다.

이에 반하여 식물성 기름 등에 많은 불포화지방산은 혈액 중의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은 사람은 새우나 소고기, 버터, 치즈 등의 포화지방산이 많이 포함된 음식물에 주의하고 섭취하는 지방랑을 줄이는 일이 중요하다.

④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식품과 낮추는 식품

■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식품 : 버터, 돼지고기, 소고기, 우유, 새우, 달걀 등

■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식품 : 면류, 두부, 식물성 기름 등

 


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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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이란?

우리가 섭취하는 당질은 장에서 흡수되어 포도당으로 혈액 속에 들어간다. 이 혈액 중의 포도당을 혈당이라고 부른다.

검사로 알 수 있는 것

포도당은 생명 활동을 유지하는 에너지원으로서 이용되기 때문에 혈액 중의 포도당(혈당)은 일정한 농도로 유지되고 있다. 이것을 초과하면 췌장에서 인슐린이란 호르몬이 나와서 혈당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당뇨병이 되면 인슐린이 부족하여 혈당치가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혈당검사는 당뇨병 진단에 필수적인 것이다.

정상치와 변동의 범위

① 사람에 따라 다른 식후 혈당의 정상치

혈당치는 정상인 경우에서도 식사 전과 후가 다르다.

식사를 하면 탄수화물이 흡수되어 포도당으로 혈액 속에 들어가므로 식후의 혈당치는 식전보다 높아진다.

공복시 혈당의 정상치는 20~100mg/dl이고 평균은 80mg/dl 정도이다. 한편, 식후 혈당은 사람마다 다르나 140mg/dl 이하를 정상치로 생각한다.

② 연령과 함께 증가하는 혈당치

건강한 사람에게서도 1일의 혈당치는 70~130mg/dl로 바뀐다. 또 연령의 증가와 더불어 혈당치는 증가하므로 60세 이상에서는 공복

시 혈당치 110mg/dl 이하, 식후 혈당치 160mg/dl 이하를 정상치로 생각하고 있다.

임신중인 여성의 혈당치는 반대로 낮아진다. 공복시는 평균77mg/dl로 건강한 사람보다 낮은 농도를 보인다.

이상치와 의심되는 질환

① 고혈당치로부터 고려되는 질환

이른 아침 공복시 혈당이 140mg/dl 이상, 또는 식후의 혈당치가 200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판정한다. 그런 다음 포도당 부하시

험으로 확진한다. 포도당 부하시험에서는 포도당 75g을 물에 타서 천천히 마시게 한 다음 1시간 후와 2시간 후의 혈당치를 측정하고

다음 표와같이 판정한다.

당뇨병증에는 말단비대증, 쿠싱병, 스테로이드 치료 등이 원인이 되어 당뇨병을 합병하는 경우도 있다.

 


이상치에 대한 대책

① 식이요법과 합병증 검사

건강진단에서 당뇨병이 의심되면 정밀검사를 한다. 그 결과 정상형, 경계형, 당뇨병형이 판정된다. 당뇨병으로 진단이 확정되면 우선 식

이요법을 시행한다. 동시에 안전검사나 요단백검사, 신경검사 등을 시행하며 합병증이 없나를 조사한다.

식이요법으로 혈당이 내려가지 않는 경우는 당뇨병 약을 복용하고 인슐린 주사를 맞는다.

② 끈기 있게 치료

당뇨병은 만성적인 질환이므로 끈기 있게 치료를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 완전히 치료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혈당조절이 잘되고, 합

병증이 없으면 보통 사람과 똑같이 생활할 수 있다.

③ 당뇨병의 주요 증상

■ 소변의 횟수, 양이 많다 ■ 빨리 살찌고, 빨리 마른다. ■ 피부가 가렵다. ■ 목이 늘 마르다. ■ 쉽게 피로해진다. ■ 식탐이 생긴다.

트리글리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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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지방이란?

중성지방은 체내에 있는 지방의 일종이다. 체내의 에너지 중 사용되지 않는 것은 피하지방으로 축적되는데 그 대부분이 중성 지방이다.

중성지방은 식사로 섭취된 후 소장에서 흡수되고 리포단백과 결합하여 카이로마이크론으로 되어 혈액으로 유입된다.

혈액 중에는 에너지원의 운반이나 저장, 장기나 조직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검사로 알 수 있는 것

혈액 중에 중성지방이 많아지면 콜레스테롤과 마찬가지로 동맥경화성 질환의 위험인자가 된다. 한국인의 경우 심근경색 환자의 콜레스테롤 농도는 그리 높지 않고, 오히려 중성지방이 고농도를 보이는 예가 많다. 그러므로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중성지방의 농도를 조절하는 일이 매우 유용한 검사이다.

정상치와 변동의 범위

① 여러 번 측정하여 판정함

중성지방의 정상치는 50~150mg/dl이나 1번만이 아니라 여러 번 측정하여 판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② 식사, 성별, 연령 등에 따른 변동

■ 식사나 시간에 따른 변동중성지방치는 식후 30분쯤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4~6시간 후에 최고치를 보인다. 측정하는 시간에 따라

서도 변동이 크기 때문에 이른 아침 빈속에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 성별, 연령에 따른 변동

남성의 평균치는 115mg/dl로 여성의 100mg/dl보다 높다. 남성에서는 40대, 여성에서는 60대에서 가장 높은 치를 보인다.

■ 계절에 따른 변동

중성지방의 농도는 대사가 활발한 여름에는 낮고, 겨울철에는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 밖에 도시에 비해 농어촌이 낮은 수치를 보

이는 경향이다. 알코올이나 경구피임약, 스테로이드제의 복용으로 중성지방 농도는 증가한다.

이상치와 의심되는 질환

① 질환에 따른 고농도

중성지방치가 150mg/dl 이상이면 다음의 질환을 의심해 본다.

■ 가족성 고리포단백혈증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을 분해하는 효소가 선천적으로 결손된 경우가 대부분으로 드물게 생기는 질환이다.

■ 기타 질환

쿠싱병, 갑상선기능저하증, 당뇨병 등에서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증가한다.

■ 비만

중성지방이 고농도를 보이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도 비만때문이다. 중성지방은 비만도에 비례하여 증가된다. 60대 여성에게서

농도가 높은 것은 비만과 운동 부족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 식사와 음주

지방이나 탄수화물 등이 많이 함유된 고칼로리식을 먹으면 중성지방은 증가한다. 늘 술을 마시는 사람은 고농도를 보이지만 금주하

면 2~3주 정도에 개선된다.

이상치에 대한 대책

① 가정에서 조절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가족성 고리포단백혈증인 경우는 선천적인 것이므로 정밀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그리고 고농도를 보이는 대다수는 비만이나 과식, 운동 부족, 음주에 의한 것으로 심근경색, 뇌혈관장애 등의 질환, 동맥경화성 질환의 원인이 되므로 가정에서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술을 마시는 사람은 금주해야 하는데 주 2회 정도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만이나 운동 부족인 사람은 운동하는 습관을 붙이고 탄수화물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지 않도록 노력하면 대부분 개선된다.

 


고밀도 지단백질(H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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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밀도지단백질이란?

콜레스테롤은 수용액에서 녹지 않으므로 혈액 속에서 자유로이 순환하지 못한다. 따라서 우리 몸 속에서 혈액을 타고 이동하기 위해서는 단백질과 결합해야 하는데 이 형태를 지단백질이라고 한다. 지단백질의 종류로는 LDL, HDL, VLDL 등이 있다.

고밀도 지단백질(High Density Lipoprotein)은 간 및 소장에서 합성되어 혈액을 타고 온몸을 순환하고 세포 내에 있는 여분의 콜레스테롤을 회수하여 간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간으로 운송된 콜레스테롤은 담즙산으로 배설된다.

 


검사로 알 수 있는 것

HDL(고밀도 지단백질)은 혈액 내에 존재하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

혈청 HDL의 감소는 말초조직으로부터의 콜레스테롤 운반능력을 감소시키므로 동맥경화의 위험요소로 작용한다.

저HDL혈증인 경우 허혈성 심질환의 발생률이 높고 동시에 심근경색 환자는 정상인보다 HDL이 저농도를 보인다.

반대로 유전적인 고HDL혈증에서는 심근경색증의 발생률이 낮고 평균 수명도 길기 때문에 장수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그러나 때로는 동맥경화 병변을 수반하는 예도 보고되므로 고HDL혈증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증후군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정상치와 변동의 범위

① 정상치의 범위

HDL은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 35~60mg/dl이면 안정 수치이며, 60mg/dL 이상이면 높은 수치이다.

② 변동 범위​

■ 성별에 따른 변동

HDL의 정상치는 성인 남성이 40~60mg/dl, 여성이 50~70mg/dl이다.

■ 운동에 따른 변동

적당한 운동은 HDL을 증가시킨다.

■ 음주, 흡연에 따른 변동

흡연은 HDL을 감소시키며, 적당한 음주는 HDL을 증가시킨다.

이상치와 의심되는 질환

HDL이 35mg/dl 미만인 경우 위험 수치로 보며 동맥경화, 허혈성 심질환, 뇌동맥경화, 간질환 등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킨다.

■ HDL이 감소하는 경우

HDL은 주로 간에서 합성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