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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스 칼럼
유정
2023.04.12 / 한국의 민간요법
◎ 유 정
#유정
▣ 은조롱
은조롱 뿌리를 캐어 물에 씻지 않고 깨끗한 천으로 흙을 닦은 다음, 쌀뜨물에 하룻밤 담가 두었다가 2∼3㎜ 두께로 썰어 가마에 쪄서 햇볕에 말리는 것을 7~9회 반복한다. 찔 때 검정콩을 섞어서 도토리알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두고 한 버너에 5~10알씩 하루에 세 번 빈속에 먹는다. 달여 먹을 수도 있는데 한 번에 12∼20g을 서너 잔의 물에 넣고 절반이 될 때까지 달여서 먹는다.
● 은조롱 뿌리의 성미는 쓰고 약간 더우며 독이 없다. 간과 신을 보하며 정기를 굳건히 해준다. 강장제로 많이 쓰이며 간과 신이 음허하여 생기는 유정을 치료한다. 주의할 것은 약을 취급할 때 금속으로 만든 그릇은 쓰지 말아야 한다.
▣ 새삼 씨
새삼은 메꽃과에 속하는 풀로 산과 들에서 자란다. 덩굴 식물로 나무에 기생하며 늦여름에 붉은 색을 띤 흰 꽃이 피었다가 열매를 맺는다. 그 종자는 무 씨와 비슷하다. 새삼 씨를 깨끗하게 씻어서 햇볕에 말렸다가 약간볶아서 익힌 다음 보드랍게 가루를 낸다. 여기에 꿀을 적당히 넣고 콩알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0알씩 하루에 세 번, 밥 먹기 전에 먹는다. 꿀 대신에 참새알을 까넣고 알약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 새삼 씨의 성미는 맵고 달며 평하고 독이 없다. 간과 신을 보하며 정수를 생한다. 강장 수렴약으로 쓰이며 유정 몽설을 치료한다.

▣ 패랭이꽃
패랭이꽃은 석죽과에 속하는 다년생 숙근초로, 우리 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다. 키는50∼60㎝이고, 잎은 긴 피침형이다. 여름에 담홍색의 꽃이 피며, 보리이삭 같은 작은 이삭이 생기는데 씨는 검은 깨알 같다.
씨가 여물어 땅에 떨어지기 전에 이삭을 베어서 그늘진 곳에말렸다가 쓸 때마다 물을 적시고 썰어서 쓴다.
한 번에 6~12g을 물 400㎖에 넣어 절반으로 될 때까지 달여서 밥 먹기 전에 먹는다.
● 패랭이꽃은 이뇨 작용이 있고 습열을 내린다. 신을 양하며 신음을 보하므로 신허하고 음허한 원인으로 오는 유정을치료한다. 주의할 것은 습열이 없거나 산전 산후에는 쓰지 말아야 한다.
▣ 오배자
오배자는 붉나무 잎에 생긴 주머니 모양의 벌레집이다. 서리가 내리기 전 9월경에 오배자를 따다가 볶아서 익힌다음 말려서 가루 내어 한 번에 5∼10g씩 빈속에 소금물과 같이 먹는다. 또는 오배자 가루 15g 정도에 식초를 넣고 반죽하여 배꼽에 붙이기도 한다.
● 오배자의 성미는 시고 평하며 독이 없다. 고삽, 수렴 작용, 지혈 작용이 있다. 신허, 신기 부족, 및 진양이 견고하지 못하여 생기는 유정에 쓰면 효과가 있다.
▣ 서리 맞은 뽕잎
서리 맞은 뽕잎을 따서 그늘에 말렸다가 보드랍게 가루 내서 꿀을 넣고 도토리알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4~6알씩 하루에 세번 빈속에 먹는다. 또는 뽕잎을 가루 내어 한 번에 10~15g 씩 가마에서 밥이 끓을때 생기는 물에 타서 먹기도 한다.
● 서리가 내린 후 뽕나무에서 1/3~1/2 정도 뽕잎이 떨어진 다음까지 나무에 남아 있는 것이 더 좋다. 즉 서리를 여러 번 맞은 것일수록 약효가 더 난다. 성미는 쓰고 달며 차고 독이 약간 있다. 거풍 청열하는 작용이 있으며 열이 울체되어 생긴 유정을 치료한다.

▣ 부추 씨, 호두 씨
부추 씨는 가을에 채취하여 증기에 쪄서 말린 다음, 껍질을 벗기고 누렇게 약간 볶아서 익힌 다음 쓴다.
부추 씨 8g과 호두 씨 한 개를 물 200㎖에 넣고 달여서 빈속에 먹는다. 또는 부추 씨만 한 번에 12~20g씩 달여 먹을 수도 있으며, 생 호두 씨를 하루에 80g씩 4∼5일간 먹어도 효과를 본다. 그러나 음이 허하고 화가 성한 데는 쓰지 말아야 한다.
▣ 복령
몸이 쇠약하고 유정 몽설이 있을 때 쓴다. 백복령과 적복령을 각각 같은 양씩 가루 내어 물에 여러 번담가 내서 수비한다. 거품 나는 것을 없앤 다음, 다시 건져서 말렸다가 생강즙을 넣고 밤알 크기로 알약을 빚어서 한 번에 한두알씩 하루에 세 번, 밥 먹기 30분 전에 먹는다.
● 복령은 성미가 달고 평하며 독이 없다. 강장약으로서 몸이 쇠약해진 데 쓰이며, 신장 기능을 높여주기 때문에 이뇨 작용도 한다.

▣ 호자나무 뿌리, 구기자
호자나무 뿌리 200g 과 구기자나무 열매 120g 을 보드랍게 가루 내서 꿀에 개어 도토리알 크기로 알약을 만들어 놓고 한번에 두세 알씩 하루에 세 번 빈속에 먹는다.
● 호자나무 뿌리는 성미가 맵고 달며 약간 따스하고 독이 없다. 신을 덥게 하며 정기를 더해준다. 몽설과 음위증을 치료하며 바람을 쫓고 습을 치료하므로 강장제로 쓰인다.
구기자는 간, 신을 보하며 정기를 더해주므로 강장제로 많이 쓰인다.
▣ 옥수수 뿌리
옥수수 뿌리를 땅에 묻히지 않은 부분만 따서 한 번에 한 줌씩 달여 먹는다. 하루에 한두 번씩1개월간 계속 한다.
● 옥수수 뿌리의 성미와 효능에 대하여 자세한 기록은 없으나, 유정, 몽설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