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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장 치매의 진단 - 아직 명쾌한 진단법이 없는 치매검사

2026.07.31 / 치매 한방에 치료하기

1. 아직 명쾌한 진단법이 없는 치매검사


유감스럽게도 아직까지 치매를 100% 정확하게 진단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치매의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를 측정하면 진단이 될 거라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앞에서 유명한 수녀님에 대한 치매 연구에서 설명했듯이, 수녀님 사후에 기증받은 뇌의 해부에서도 아밀로이드 베타가 많이 축적되어 있었지만 그 수녀님은 평생 치매를 앓은 적이 없이 100세가 넘도록 장수하셨던 예가 있습니다. 다른 677명의 수녀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아밀로이드 베타를 치매의 진단기준으로 삼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영상진단에 있어서는 의사가 치매를 의심하는 경우에 그 원인이 되는 질병을 조사하기 위해 X선 CT나 MRI, SPECT (단일광자방출단층촬영, single photon emission computed tomography), PET (양전자 단층 촬영) 등으로 뇌 사진을 촬영합니다. 그런데 뇌 MRI나 PET에 아밀로이드 베타가 보인다 해도 또 뇌가 많이 위축되어 있다 해도 치매 환자가 아니며 인지능력이나 기억력에 전혀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나마 SPECT는 뇌의 혈류가 저하된 부위를 영상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인지 질병의 원인이 알츠하이머병인지 뇌혈관 장애인지, 혹은 루이소체형 치매인가 전두측두형 치매 인지를 대략 알 수 있는 정도입니다.

영상 진단에서 굳이 의미를 두자면 좀 더 기능적으로 치매를 관찰하는 fMRI나 SPECT가 조금 유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아직은 영상진단의 신뢰도가 좀 낮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냥 치매환자를 확인하는 수준 정도입니다. SPECT 영상은 치매를 초래한 질병의 진행 상황을 판단하는 자료가 됩니다.






혈액이나 뇌척수액에서 아밀로이드 베타를 뽑아서 보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뇌척수액 생물표지자가 양성이 나왔으나 아밀로이드 베타 양전자 단층촬영에는 음성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치가 높다고 치매 진단을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이 방법은 번거롭고 환자에게 통증을 주기 때문에 권장하기 어려운 진단법입니다. 기타 갑상선 기능 저하, 비타민 결핍증, 생활 습관병의 유무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 검사(일반혈액검사 CBC, 혈당 지질검사)도 실시합니다. 그 밖에 뇌파검사 심전도 등도 필요에 따라 시행합니다.

치매 유전자 검사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대표적인 유전자로 APP, PS1, PS2, ApoE 4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유전자를 많이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치매로 확진을 할 수는 없습니다. 치매가 되는 사람이 있고 되지 않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유전자 말고도 너무나 많은 유전자의 변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자주 보는 웹사이트인 CTD(Comparative Toxicogenomics Database)에서 검색해 보았을 때 현재까지 밝혀진 알츠하이머 치매 관련 유전자와 화학물 상호작용의 항목이 무려 322,204개나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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