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몸은 뇌에 의해 제어되고 있습니다. 이 뇌의 기능이 어떤 원인으로 손상을 입힌 결과, 인식하고 기억하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장애를 받아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 상태를 「치매」라 합니다. 「치매」는 질병이 아니라 일련의 증상을 가리키는 말로, 일종의 증후군이라고 보면 됩니다. 실제로 치매의 원인 질환은 약 100 종류가 있습니다. 통계상 70% 이상 치매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이고 혈관성 치매, 루이소체치매, 전두측두엽치매 순으로 발병합니다.
국내 치매 환자는 2022년 현재 우리나라의 추정치매환자 수는 약 92만 명이며 65세 이상 추정치매유병률은 10.33%입니다. 또한, 치매의 전 단계인 경도인지 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까지 확대하면 노인의 약 4명 중 1명이 치매 또는 그 예비군 생각됩니다.
1) 알츠하이머병
알츠하이머병은 아직 모르는 점이 많은 질병입니다. 지금까지 정설로 여겨지는 원인은 「세포외적 요인으로 대뇌피질에 쌓이는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와 세포내적인 요인으로 타우(TAU) 단백질의 과인산화로 신경섬유가 엉키게 된 것」이며 이로 인해 일어나는 변화로 뇌세포가 천천히 사멸 위축되는 것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은 노인 치매의 가장 큰 원인으로 대부분의 경우 치매가 나타나는 것은 65세 이후입니다 하지만 아밀로이드 베타의 축적은 발병 20년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독성 단백질이 축적되는 부위는 주로 뇌의 측두엽과 후두엽, 두정엽에 침범됩니다. 먼저 위축이 시작되는 것은 뇌의 기억 장치인 「해마」의 주변입니다. 여기에서 점차 대뇌 피질의 특정 부위에서 사멸, 탈락이 확대되어 결국 뇌 전체가 위축하고 네트워크가 붕괴하고 뇌의 기능이 중지됩니다.
인간의 기억은 임시로 해마에 저장되고 정리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인상 깊은 기억만이 대뇌 피질에 저장할 위치를 옮겨 장기 저장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의 치매는 해마가 위축되고 임시 기억 만이 손상되는 상태가 되어 예전의 기억은 생각이 나도 몇 분 전의 일이 생각나지 않은 것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진행형입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건망증입니다. 순간에 적절한 말이 나오지 않거나, 판단력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증상이 가볍지만 점차 사물과 장소를 인식하는 능력이 저하되고, 사람에 따라서는 망상이 일어나 혼란할 수도 있습니다.
더 진행되면 가족과 친구를 알 수 없게 되거나 말할 수 없게 됩니다. 미아가 되거나 물건을 분실하는 것도 늘어납니다. 새로운 것을 기억할 수 없게 되어 옷을 갈아입는 등 여러 단계가 있는 작업을 수행하기 곤란하게 되고, 충동적인 행동이 눈에 띄게 되고 신경질적이 되는 등 인격의 변화도 나타납니다.
말기에는 거의 누워만 있는 상태에서 물을 삼키거나 배변과 배뇨를 제어할 수 없습니다. 이때는 비록 완치할 수는 없지만 최후까지 인간으로서 존엄을 유지할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치료를 통해 진행을 늦추어야 합니다.
2) 뇌혈관성 치매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실질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뇌세포는 단 5분만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도 괴사 하기 시작합니다. 뇌세포의 부분적인 괴사로 치매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뇌혈관성 치매 입니다. 장해를 받은 부분이 기억 등에 관련되면 치매가 되는 것입니다. 통계에 의하면 뇌졸중에 걸린 사람들 중에 1/4 이상이 혈관성 치매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혈관성 치매는 주로 편마비 언어장애 등 뇌졸중 후유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뇌졸중은 후유증이 남고 재발이 쉬운 질환입니다. 따라서 뇌혈관성 치매도 뇌졸중 재발이 일어날 때마다 단계적으로 악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본인도 자각할 수 없는 뇌경색을 앓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증상 뇌경색이라고 하는 라쿠나경색입니다. 이것은 뇌의 심층부에서 아주 가는 혈관이 막혀 가벼운 마비나 언어장애가 출현하는 증상입니다 큰 증상이 없어서 본인도 모르게 서서히 치매가 오기도 합니다.
뇌의 장애가 생긴 부위에 따라 증상도 달라져서 움직임이 둔해지는 파킨슨병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애를 받고 있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있기 때문에 기억 장애는 심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감정적으로는 의욕 저하와 우울해지는 우울증 성향이 나올 수 있어서 작은 것들에 심하게 동요하고 울기 시작하거나 분노하거나 감정실금이 나타나기 쉬운 것도, 뇌혈관성 치매의 특징입니다.
뇌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의 손상된 부위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증상도 사람마다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컨디션에 따라 신체의 능력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어떤 때는 할 수 없었던 것이, 다음에는 제대로 하는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기억력은 떨어져도 계획과 판단은 저하되지 않기도 합니다.
뇌혈관장애로 일어나는 치매는 발작을 예방하여 악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예방법은 생활 습관병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뇌졸중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던 고혈압이나 당뇨병, 비만 부정맥, 심장 질환 등 평소 가지고 있는 병이 있다면 이들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뇌혈관성 치매는 주로 혈액과 혈관에 의해서 생기는 치매이기 때문에, 혈액과 혈관에 대한 약물을 주로 사용합니다. 또한 뇌혈관성 치매는 그 증상이 비교적 급격하게 시작되고, 진행 경과에 있어서도 계단식 악화 또는 기복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발병 및 진행 경과는 원인이 되는 뇌혈관 질환 발생 및 추가 발생과 관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약물치료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흡연 등 혈관 위험 요인에 대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다행히도 뇌혈관성 치매의 치료는 한방에서 치료효과가 우수한 편입니다. 치료제는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거나 혈액순환을 돕고 뇌에 영양을 주는 약들이 많습니다. 한약으로는 주로 어혈과 담음을 제거하는 약물을 씁니다.
3) 루이소체 치매
루이소체 치매는 대뇌 피질의 특정 핵 내에 루이소체가 침착하여 생기는 뇌질환입니다. 초기에는 변비와 후각 이상, 우울증 등의 증상이 선행하고 진행되면 인지기능저하, 운동기능장애, 램수면장애, 환시(실제로는 없는 것이 보인다)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기억 장애가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것도 있지만, 증상이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비슷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려운 질병입니다. 주로 뇌간에 있는 경우 파킨슨병입니다. 대뇌 피질까지 넓게 퍼질 수 있습니다. 루이소체 치매는 노인에 많지만, 40세 전후로 발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환시는 특징적입니다. 루이소체 치매 환자는 “벽 뒤에서 누가 나를 보고 있습니다” 든지 “강아지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등 매우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환시로 인해 망상과 위협에서 벗어나려는 행동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빨리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는 작은 티끌이 벌레로 보이거나 주전자가 강아지로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제거하면 환시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병은 진단이 쉽지 않은 질병이라서 제대로 진단되지 않으면 환시의 원인을 약물의 부작용으로 오인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특징적인 증상이 바로 파킨슨병 증상입니다. 손이 떨리고, 근육이 굳고, 동작이 느리고 신체의 균형을 잡는 것이 어려워 잘 넘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파킨슨병 환자처럼 얼굴 표정이 특이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4) 전두측두형 치매
노인뿐만 아니라 한창 일할 젊은 사람에게도 일어나는 「젊은 치매」 중 하나입니다. 전체 치매의 약 5% 정도에서 관찰된다고 추정됩니다. 45~65세에 발병하며, 알츠하이머병에 비해 보다 이른 시기에 나타나는 편입니다.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부에서 유전적인 원인이 작용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발병에서 사망까지 평균 생존기간은 약 6~8년입니다. 일반적으로 병의 진행 속도가 알츠하이머병보다 빠른 편이며, 특히 운동신경세포병이 동반된 경우는 생존 기간이 좀 더 짧은 편입니다.
전두측두형 치매는 주요 증상에 따라 세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성격이나 행동이 점차 변하고, 둘째 탈억제(disinhibition; 억제를 못함)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며 셋째 본인이 질환을 앓고 있다는 인식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처음에는 전두엽에 점차 측두엽에 병변이 발생합니다. 전두엽과 측두엽에 국한된 병리적 변화로 인해 행동 및 성격 변화가 주로 나타나는 퇴행성 치매입니다. 인지기능 중에서 언어기능과 수행기능이 주로 손상되며, 알츠하이머병과 달리 기억력은 비교적 보존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발병하면 일찍부터 성격이 변하여 사회적, 상식적인 행동을 취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직장이나 가정에서의 생활에 큰 지장이 생깁니다.
탈억제 증상은 주로 충동적이고 강박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며, 상황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행동, 반사회적인 행위, 또는 비정상적인 성적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남의 집 마당에 마음대로 들어가 꽃을 뽑기도 하고, 갑자기 타인에게 접근하여 때리거나 상점에서 원하는 물건을 가지고 나와 버리기도 합니다.
식품이 아닌 것을 입에 넣고, 치한 행위를 하고 또는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는 등의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회상식과 윤리규범의 억제가 없어져 있기 때문에 이러한 행위를 하고도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당당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자신이 병이라는 자각이 없는 것, 알츠하이머 형 치매와 같은 기억 장애가 거의 볼 수 없는 것도 이 병의 특징입니다.
단어의 의미나 명칭을 알고 있지만 이름을 대거나 필요한 단어를 사용하여 적절하고 유창하게 의사 표현을 하지 못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위의 상황에 부적절한 농담을 하거나 불법 행위 등을 반복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의욕을 잃고 은둔하거나 몸가짐에 무관심하게 되어 불결하게 되거나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음식 맛이 변하거나 매일 같은 것을 먹거나 술과 담배의 양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산책이나 식사 등의 일상적인 생활 습관을 매일 빈틈없이 같은 시간에 실시하거나 특정 음식에 집착하거나 같은 문구를 반복 등 같은 행동의 한 패턴을 볼 수 있습니다.